제71소시집
산을 갖는다·91
一餘
5월의 산이
연초록 소망으로
산을 물들이다
여린 꿈이 봉우리마다 피어나
연초록으로 펄럭이다
5월의 꿈이 피어오르는 산
하나 둘 마을을 이루어
피어나는 연초록 힘
열린 마음으로 산을 갖고
5월을 지배하다
큰 슬픔 산마다 솟구쳐
미친 듯이 파고드는 연초록 힘
하산해서도 연초록 물감과 암봉에 끌려
두부꽁치김치찌개는 먹을 새 없이
연초록마을 산으로 다시 올라
연초록 몸으로
연초록 란꽃이 되다
연초록 오봉이 되다
연초록 슬픈 꾀꼬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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