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소시집
북한산의 봄
逸麗
골짜기 마다 서정주가 떴다
능선마다 이순신이 떴다
바위마다 유관순이 떴다
벼랑마다 나옹선사가 떴다
떴다 떴다 백의민족이 떴다
떴다 떴다 불후의 꽃 같은 꽃이 떴다
온통 통바위 통고집 북한산에
꽃다발이 떴다
진달래꽃 산벚꽃 양지곷 노랑제비꽃 보라제비꽃 하얀제비꽃
벼랑돌단풍 현호색 처녀치마꽃 얼레지꽃 족두리꽃
어디든 그 무한한 힘
그 자신감
그 희생
그 찬란함
그 도전
그 지혜
그 사랑
위대하다
불가능은 없다
유(柔)가 강(强)을 이기는
북한산의 봄이다
진달래 따라 가다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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