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산을 갖는다•101 ~ 삼각산

kk고상 2016. 7. 4. 06:05

 

 

 

산을 갖는다101

    삼각산

 

   고상원

 

늘 새 얼굴이다

사계절마다

바위 봉우리마다

야생화마다

인자함과 넉넉함 어려 있다

광개토태왕 기상도 서려 있다

 

표범나비가 날다

큰까치수염꽃에 앉아 있다

사랑과 그리움 향기 짙다

 

된장잠자리 좌선중이다

태평양 건너 왔나

인도양 건너왔나

 

큰까치수염꽃이

따스한 사랑 내주고

흐믓해 한다

 

삼각산은 우리의 가슴

16천살 동안

언제나 용서하고

품에 안으며

노을에 그을리면 붉어진 얼굴로

빙그레 웃는다

 

삼각산은 우주의 보석

한얼이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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