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는 꽃무릇 곁으로
고상
비틀비틀 거리고
찬 기침 하고
땡볕 피하다
참, 그립던 그대
인연 닿아 만났다
청춘 다시 불타오른다
가을 한복판에서
아침 정렬 타오른다
우주를 삼킬 듯
사랑을 삼킬 듯
더듬이 타오른다
불갑사 여승아
자연나라 집 사내야
힘 잃은 고추잠자리
찾아올거나
짝 잃은 검정 호랑나비
날아올거나
여기는 활활 타오르는 청춘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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