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스님 오도송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황매산 뜰에 봄눈이 내렸는데
寒雁鳴天向北飛 (한안명천향북비)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을 울며 북으로 날아가는구나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무슨 일로 십년간 헛되이 힘을 낭비하였는고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달 아래 섬진큰강이 흐르는구나
두시간여 전동차 타고 간 주안역에서 10여분 거리
용화 선원
그리스 아테네신전 처럼
용화선원은 웅장하게 신축 중이었다
노스님이자 이 시대 최고 선승이자 도인 이신
모습을 뵙고자 간 절이다
도인이나 선승은 얼굴이 경전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다 쓰여 있기 때문이다
동안거 해제일이자 보름에 처음 뵙는 모습은
이웃아저씨였다
아기보살이었다
큰 산이었다
좋은 인연의 날이어
편안한 마음으로 되돌아 왔다
좌선 중인 삼각산과
신축 중인 용화선원
*경내는 인산인해라 못 들어거고
식당에 TV 화면 보고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
송담 스님은 생로병사와 빈부귀천 이 모든 것이 전부 꿈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믿을 것이 못 된다고 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일어날 일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며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참나를 찾기 위해 정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생사가 무상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무상 속에 영원히 사는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 달라고도 했습니다~~BBC불교방송 발
경허
만공
전강
송담이라
10년 묵언정진 수행하신
수도승 스님을 바로 코앞에서
손흔들고 합장하신 모습 뵈니
영광이었다
92세 합배 미소
천진난만 애기 같더라
아기 천사 같더라
동자승 같더라
대전에서 상경 해제일이자 보름날 뵈니 영광이어라
절밥 묵고
달지 않는 식혜까지 묵었으니
식복이어라
차비 본전 뽑았다
경내 밖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이웃 아저씨 같은 송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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