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kk고상 2017. 2. 12. 08:58


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一餘 고상원

 

보지도 못하게 깊어 가고

듣지도 못하게 멀어져 가고

점점 신선 같아지는

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강풍이 불수록

설악 계곡 봉우리는

겨울 신선이다

묵언정진 중인 줄 알았는데

원효가 살아 돌아와

무애 춤이다

동안거 끝나고 해탈인가

하늘로 향 피우며

큰 산을 흔들다

바다로 달려갈 듯 치솟다

실의 몸통

진리의 몸통

사랑의 몸통

무소유 순산이다

설산 설악이 쓴 글씨체

설산 설악이 그린 화폭

천진난만한 무소유 천하제일이다

 

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시와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 나게하는 삼각산 얼굴 ~~부황사지에 올라  (0) 2017.04.11
살아 있는 보름달  (0) 2017.02.12
신선이 된 삼각산   (0) 2017.02.01
설산  (0) 2017.02.01
설산  (0) 20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