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一餘 고상원
보지도 못하게 깊어 가고
듣지도 못하게 멀어져 가고
점점 신선 같아지는
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강풍이 불수록
설악 계곡 봉우리는
겨울 신선이다
묵언정진 중인 줄 알았는데
원효가 살아 돌아와
무애 춤이다
동안거 끝나고 해탈인가
하늘로 향 피우며
큰 산을 흔들다
바다로 달려갈 듯 치솟다
진실의 몸통
진리의 몸통
사랑의 몸통
무소유 순산이다
설산 설악이 쓴 글씨체
설산 설악이 그린 화폭
천진난만한 무소유 천하제일이다
설산 설악은 무소유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시와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 나게하는 삼각산 얼굴 ~~부황사지에 올라 (0) | 2017.04.11 |
---|---|
살아 있는 보름달 (0) | 2017.02.12 |
신선이 된 삼각산 (0) | 2017.02.01 |
설산 (0) | 2017.02.01 |
설산 (0) | 2017.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