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품어다오, 진달래꽃아
고상
날 품어다오
날 품어다오
속세에 이미 젖어 있어도
날 버리지마오
날 버리지마오
순정은 남아 있다오
산까치가 그렇다 하오
장끼와 오색딱따구리도 그렇다 하지 않소
양지녘 산 언덕이라 더욱 좋다오
갈참나무 숲이라 더욱 좋다오
날 품어주오
꼭 품어주오
이 세상 어디가도
순정으로 품을 수 없다오
그대는 순정의 선녀이지오
눈 감고 있을테니
숲 속에서
딱 한 번 품어주오
두견주 마시며 기다랄 테오
'그룹명4 > 야생화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나라 집 뜰에 얼레지꽃이 둘째날 고깔을 온전히 쓰다 (0) | 2017.04.11 |
---|---|
방금 핀 얼레지꽃 (0) | 2017.04.10 |
하얀 진달래꽃을 보았네 (0) | 2017.04.09 |
산에서 피어난 봄처녀야 (0) | 2017.04.09 |
살구꽃애 봄비가 가득하다 (0) | 2017.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