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逸麗 고상원
툭 , 산을 치며
연초록 잎은
마냥 기쁘다
연초록 벌레는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맞다
새싹,
철새,
새 생명,
탄생과 죽음이 밀려오는 오월
툭, 세월을 치며
오월은 앞만 보고 달려가다
감자 꽃 다 피고
제비 새끼 다 태어나고
산새 새끼 한 마리 먹히는
연초록 활짝 핀 날
오월은 지다
툭, 쓰디 쓴 생존경쟁 남겨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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