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지자 섭섭했다
아침 식사 때는
창 밖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보고
새소리 들으며 지냈는데
그런데
한밤에 비친 설경!
전혀 생각도 않했는데
더욱이 대봉에 쌓인 하얀 눈과 감색
처음 보는 작품이다
이사온지 20여년
처음 보는 감과 설경이다
제100소시집
단풍 지자 눈이
逸麗 고상
단풍 지자
혼자라네
누이도
호수도
산도
들도
살 추위만 맴돌고
푸르른 하늘에
하이얀 목화구름만 피었다네
한밤중에
님이 오셨다네
대봉 감마다
가지마다
살포시 오셨다네
소박한 꿈이
알차게 피어오른
한밤의 무대라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자연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과 눈꽃 (0) | 2017.11.24 |
---|---|
백일홍과 눈꽃 (0) | 2017.11.24 |
자연나라 집에 핀 눈꽃과 들국화 (0) | 2017.11.24 |
가을, 막은 내렸다 (0) | 2017.11.21 |
자연나라 집에 대봉감이 막 핀 단풍과~~ (0) | 2017.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