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소시집
청둥오리를 보고
고상
찬 물살을 가르며
세속을 떠나
세월을 즐기고 있네
청둥오리는
얼음도
눈도
찬바람도 놀이터이구나
세상은 매일 찌그러지고
깨지고
불나고
엎어지고
진흙탕인데
그대들은 금릉천 신선인가보다
세파를 즐기며
화해와 용서로 잘사는 위인인가 보다
쇠기러기 떼가
봄소식 알리려
월릉평야에 모여 있다
시끄럽게 사는 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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