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청포도가 알알이

kk고상 2018. 6. 25. 07:30

청포도가 알알이

겨울잠에서 깨어
봄 내내
부풀었던 푸르른 꿈이
기꺼이 열렸다
떨리다
설레다
사랑도
슬픔도
미움도
고통도
아픔도
서러움도
절망도
다 녹아내려
푸르른 열매 되어
토실토실 열렸다
고맙게
눈물겹게
청포도가 알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