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다
고상원
풀벌레야
한밤에 기쁘게 역사를 쓰냐
고난 끝에 풍년이냐
차이코프스키 현악 4중주가 휘몰아치는구나
최고 온도에
최고 가믐에
역사를 쓰는구나
뭐가 기쁘게 휘몰아 치는지
풀벌레.합창
바이올린.오보에.첼로.비올라. 연주
한밤에 물결치는구나
큰 역사를 쓰는구나
인내와 한계 의 역사.
혹서로 인한 깨달음의 역사.
가믐으로 아픔의 역사.
자연의 뚜렷한 경고.
큰 빙하가 녹고
열사로 바다가 죽고
욕망과 몸부림의 역사.
살짝 보이는 비극 역사의 흐름 속에
한밤의 풀벌레와 4중주 음악
깊게 물결친다
귀로 잘 듣고
깊은 감동이 물결치니
생의 명언
無.不.空.色.像.이 보인다
내면의 원리이다
베토벤 심정을 헤아려 보니
운명 교향곡에 내면의 소리 다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풀벌레 노래 우러러 듣는다
한밤에 합창과 합주곡으로
내면의 無.不.空.色.像.소리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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