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상원
원한도 풀자
서러움도 풀자
아쉬움도 풀자
꾀꼬리는 돌아오리니
또 기회는 찾아오리니
여유를
갖자
뿌리로 내려가
마음의 힘 키우자
화려했던 나무가
다 털고
뿌리로 내려가
묵언정진하듯이
12월은
그렇게 살자
가끔 설산에 큰 획 써놓고
마음의 꽃 피우며 살자
뛰지도 말고
날지도
말고
조용히
편안히
여유 부리며
12월 보내보자
산해진미 맛보며
축복의 함박눈 맞은
어머니 노적봉과
함께
12월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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