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해는 ~
고상원
우연히 추운 날
영하 18도
독기를 피우려
을지로 4가를 걷는 순간
서울 시립공단에서
제공하는
거리의 갤러리를 봤다
신기하게 꿈에 그리는 갤러리 였다
무료.
무료.
설치 무료.
수많은 사람이
다니는
을지로 4가 지하 공간 벽에
갤러리가 있다니 너무 고맙다
나의 이상형 갤러리다
수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딱이다
일부러 화랑에 들어가지 않고
시와 사진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
시집도 무료로 줘야겠다
올해 아니면 내년에
설치 당첨 되면 좋겠다
준비는 다 됐다
제1회 2.3...10회도 할 수 있다
거꾸로 가라 했던 나라
지도자는
제발 올해는 바로 가라 기원해야겠다
아름답던 것들
올해도 함박 피라고 빌겠다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는
엄니도
이젠 웃으며 살라 빌겠다
내겐 아직 새해가 아니다
이 차디찬 겨울이 지나야 새해다
억지로 달력 땜에 새해라고
끌려가는 거다
내게 새해가 오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늦둥이 손자가 무럭무럭 자라게 돌봐야겠다
일려시집.시와 사진 전.
임플란트.건강 등
무거운 짐을 하나하나 내려놓길 바란다
꽃 나들이 여행 다니며
찰칵하고 일려시 쓰기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웃과 불우한 이들의 행복을 돌보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살구꽃.처녀치마꽃.노루귀꽃.수양벚꽃이 그립다
꽃에게
고맙다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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