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산을 갖는다·116

kk고상 2019. 9. 2. 09:09

 

 

 

산을 갖는다·116

  나무 고상원

 

산봉우리마다 바위 꽃이 피는 가을에

푸른 하늘이 반기고

흰 구름 피어

가을 노래하는 정상

 

여기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인가

여기가 결실의 정상인가

오를 땐 힘들어도

하늘과 산이 어울리는

산의 향기

하늘의 향기

가득한 가을에

 

이파리는 푸르름 가득하고

도토리 상수리는 

인내와 땀의 향기 가득하고

산이 가진 것 다 가진 가을에

 

바위꽃 봉우리 아래 나무마다

인내와 결실

인내와 양심

가득 피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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