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시월에 미치다

kk고상 2019. 10. 14. 10:38

시월에 미치다 

  고상

  
인사동에서 

도란도란 미치다 

곡차도 미치다
서울역 가서 

또 미치다 


시월이 완전 미치다

고향 삽교호에서 

꽃게장.세발낙지. 새우구이.석굴.

산해진미에 미치다


가을이 주는 선물에 

시월이 미치기 시작하자

눈이 가는 대로 

설악구절초꽃에 흑진주 손자 눈망울도 미치다


허리와 다리 아픈 농부 

시월이 미치니 

주름살 펴지고 

허리 다리도 펴지다


밤송이가 알밤 방생하니

농익은 석류와 사과 눈망울은
시월을 미치게하다


결실과 자연이 방생하는 시월 

온누리가 천국이다

우리도 달빛처럼 주기만하고 

둥글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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