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새해에는

kk고상 2020. 1. 4. 07:33











새해에는

 逸麗고상원




        1

한마리 사슴이 되어

다정히 초원을 누비고 싶습니다


가끔 호랑이 되어

거침없이 광야를 누비고 싶습니다


 늘 고맙다고 인사하며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2

비가 오든

눈물이 나든

오르막이든

씨를 뿌리고

잘 가꾸어

한송이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3


어둠에 등불을 켜고 싶습니다

이 나라가 배부르게 살기바랍니다

나라가 형편없이 뭉개지는 게

참으로 안타갑습니다

잘 난 입으로

잘 난 가슴으로

나라를 어지럽히니 참으로 슬픕니다


이조시대에 사색당파 싸움으로

 나라가 무너졌는데

또 그럴까 걱정입니다




           

              4


새해에는

가슴으로 살기 간절히 바랍니다

이름 숨기는 기부자가

가장이 되고

이나라 지도자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5    


똑똑한 자들이

판을 깨고

 혀만 놀려

요란한 빈수레는 싫습니다

가슴으로 사는

천진난만 세상이 그립습니다



                6

이 나라  누비는 자가

호랑이띠든

사슴띠든

 소띠든

국민의 맘을 읽고

 가려운데 긁어주는

촌부이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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