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실눈 뜨다
逸麗 고상원
새싹 하나씩 인사하면
까치밥꽃 하나씩 실눈 뜨고
새 희망도 실눈 뜨고
곤줄박이 꼬리 치고
산수유 가지에 앉으면
산수유꽃 실눈 뜨고
새 희망도 실눈 뜨고
찌빠구리 노래소리
점점 아름다워지면
봄비 내려
이 땅 촉촉해지고
새 희망 씨앗 뿌리고
어두움 지고
밝음이 새벽마다 점점 빨리 오면
참 나 새싹 실눈 뜨고
방황하던 너 뭐얏꼬
새봄맞이 하며
참선 실 눈 뜨고
오색딱따구리
허공에서
득도의 노래하고
사랑의 씨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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