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앞에서
일려 고상
눈물 흘리지 말자
꽃은
이웃이 죽어가도 피고
서러워도 핀다
원망하지 않고
용서할 줄 알고
시련을 이겨낼 줄 알아서
필 땐 활짝 핀다
신비롭게
처음사랑으로
애기처럼
천진난만하게
아무리 늙어도
아무리 아파도
참나의 모습으로
반야의 극락세계로
활짝 핀다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엄니도
영상통화에서 활짝 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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