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의 꽃
자연나라에
흑매화가 압도한다
자연나라 집에는 야생화가 30여 가지 있다
돌단풍꽃이 포문을 열었고
다음은 얼래지다
두 꽃봉이 보인다
봄꽃 앞에서
일려 고상
눈물 흘리지 말자
꽃은
이웃이 죽어가도 피고
서러워도 핀다
원망하지 않고
용서할 줄 알고
시련을 이겨낼 줄 알아서
필 땐 활짝 핀다
신비롭게
처음사랑으로
애기처럼
천진난만하게
아무리 늙어도
아무리 아파도
참나의 모습으로
반야의 극락세계로
활짝 핀다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엄니도
영상통화에서 활짝 피시더라
막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이 벚꽃이
가슴을 흔들 것이다
우리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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