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법적으로 없는 동네라
각종 꽃, 농작물, 열매 나무
집집마다 초롱초롱~~
머루가 알알이~~
손자도 키가 크게 보인다
장맛비 덕인가~~
북두칠성처럼 노랑 백합이~~
동네 한바퀴
일려 고상원
골목마다
새 얼굴
새 웃음
새 생기 볼 때마다
우리 동네가 자랑스럽다
언제 찾아왔는지
뚱딴지꽃을 넘나드는
토종벌과 갓 태어난 호랑나비
이 집 저 집 드나들며 바쁘다
꽃이었던 것이
애 밤송이로
애 석류열매로
빗속에 기적처럼 열렸다
무한한 생명의 발돋음
코로나 19에 무너지는 우리에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노랑 벡합꽃
포도송이
머루 송이
오이꽃
너무나 싱그럽다
골목마다 피아노 환상곡 울리고
꽃마다 꽃바람 노래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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