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욕망의 끝

kk고상 2020. 7. 27. 10:45

욕망의 끝

 다리 고상원

 


사계절 꽃과 살며
따신 물로 목욕하고
에어콘 틀고
난방 틀고
편안히 지내지만
창가에 무수한 별은 볼 수없으니
억울하다


아름다움 가꾸며
자동차 만들고
비행기 띄우는데
창가에 헤아릴 수 없는 별은
하나도 안보이다
한밤 노예들의 합창만
별처럼 빛나니 다행이다


욕망이 크면 클수록
빙하는 녹아내리고
시베리아는 폭염이고
은하수 내 고향은 볼 수 없으니
죄와 천벌이다

우랄산맥 에서 본 은하수(옮겨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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