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와 홍련암
다리 고상원
파랗게 질린 얼굴로
멀리서 찬 바람 이기고
우리 곁에 와
뜨거운 정 나누다
다 함께 정상 정복한 기쁨이다
홍련암 아래
잊을 수 없는
벼랑끝 하얀 거품
은하수 물결 이다
겨울 바다
중생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통일을 위하여
홍련암 절벽에 와서
금강경 읊고 있다
검푸른 겨울바다 속
달려오는 하이얀 파도
You Can Do It
겨울 명언 외치고 있다
홍련암 언덕에 핀 해국
겨울 바다, 파도와 거친 바람
이웃사촌 삼아
활짝 피어 있다
2020. 7. 22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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