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청홍 매화나무꽃을 보고 ㅡ호숫가 양반집 정원에서

kk고상 2021. 3. 13. 11:57

손자와 흑매화를 그리며


   청홍 매화나무꽃을 보고

     ㅡ호숫가 양반집 정원에서


  나무 고상원

 

왜 이리 쓸쓸한거야
그 귀한 대나무꽃까지 피었는데
왜 이리 양반집이 쓸쓸한거야

 

대나무 이파리  초록 빛깔이
호숫가에서
즐겁게 출렁이는데
왜이리 어두운거야

 

청홍매화
양반집 뒷뜰에 한둘 피어나는데
왜 이리 쓸쓸한거야


사색당파로 나라까지 팔아먹은 양반 대신들 때문에
양반이라는 말이 싫어서 그런거야

 

아무 일 없다는 듯

청홍 빛깔로
화사하게 피어나는데
왜 이리 쓸쓸한 바람만 스치는거야

 

꽃잎마다 무아무상(無我無常)향기 울려퍼져
신비하게 해탈하니

외롭지 않은 화사한 봄 오겠구나

 

4천3백년전 벼 재배지~~ 일산 호수공원 양반집

대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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