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 흑매화를 그리며
청홍 매화나무꽃을 보고
ㅡ호숫가 양반집 정원에서
나무 고상원
왜 이리 쓸쓸한거야
그 귀한 대나무꽃까지 피었는데
왜 이리 양반집이 쓸쓸한거야
대나무 이파리 초록 빛깔이
호숫가에서
즐겁게 출렁이는데
왜이리 어두운거야
청홍매화
양반집 뒷뜰에 한둘 피어나는데
왜 이리 쓸쓸한거야
사색당파로 나라까지 팔아먹은 양반 대신들 때문에
양반이라는 말이 싫어서 그런거야
아무 일 없다는 듯
청홍 빛깔로
화사하게 피어나는데
왜 이리 쓸쓸한 바람만 스치는거야
꽃잎마다 무아무상(無我無常)향기 울려퍼져
신비하게 해탈하니
외롭지 않은 화사한 봄 오겠구나
4천3백년전 벼 재배지~~ 일산 호수공원 양반집
대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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