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벚꽃 아래서

kk고상 2021. 4. 8. 08:55

벚꽃 아래서

 

    * 벤치에 앉아 벚꽃과 여러번 마주하고

호수 공원 벚꽃 나들이 두 번하면서

벚꽃 일려시 세 편을 얻어 행운이다

독자들과 한해를 함께 누리고 싶다

 

넌 봄처녀

난 숯총각

 

넌 견우

난 직녀

 

 

벚꽃은 19살 봄 처녀다
  나무 고상

 

 

거리마다 봄 대합창과
호수마다 사계 봄 교향곡이
넘쳐 흐른다

 

순정을 주는 샛별 향기도
넘쳐 흐른다

 

심장에 바로 꽂히는
눈부신 샛별이자
팔만대장경을 몸보시한

우리나라 별이다

 

봄마다  일시에
사랑과 순수로
천하를 정복하는
광개토태황 샛별이다

 

벚꽃은

검은 몸에서 태어났지만
순정만 주는
처음사랑 눈망울이다
순수 향기만 흐르는
손자 눈망울이다

 

벚꽃은 19살 봄 처녀다

벚꽃 앞에서
  나무 고상원

1년에 한번은

보고 싶은 사람은
다 만나다

 

보름달 타고 내려오신
할머니까지 만나다

나를 업고
들을 누비시던 할머니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
다 만나다

그리운 사람
다 만나다

 

다 천진난만 눈망울로
활짝 웃다

 

벚꽃 앞에서
호수를 끼고
천국을 끼고
할머니 업고
하얀구름과 어깨동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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