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자연나라 갤러리

빗속 호수 곁에서

kk고상 2021. 5. 5. 10:32

잠깐!

나의 소개

 

난 청록파 손자뻘 되는

천의무봉 시인이다

박두진 선생의 제자이신

정공채 선생님이 지어준 사자성어다

백분지 일이라도 누가 안되게

열심히 노력 중이다

스승 님도 천의무봉 시인이다

박두진 선생이 내린 칭송이다

 

봄비 맞는 호수 곁에서
    나무 고상원

 

봄비 내리는 호수에서
난 혼자가 아니다
촉촉히 속삭이는 친구가 많다

반가워하는 얼굴들이다


벚꽃 얼굴이 생각나다
더없이 눈부신 얼굴들
한없이 사랑했다

 

바람 같이 사라졌지만
또렷이 처음사랑했다

 

꽃을 나르는

그 님이 속삭이는 소리
들리는 듯하다

 

비를 나르는 그 님이

곁에 있어

더없이 반갑다

 

봄의 낭만이
여린 봄비와 호수에
달빛 그리움으로 깊어간다

 

참새 한 쌍이
삶의 힘찬 출발과
만남 소식 들려주다

 

봄비 맞는 호수가 더없이 촉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