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선시

밤,밤,밤,

kk고상 2022. 2. 9. 13:25

밤 ,밤, 밤,
   나무 고상

생과 멸을 홀로 맞이하며
나 홀로 사는
밤,
밤,
밤,


무섭지 않다
나 홀로
스포츠도 보고
영화도 보고
시도 쓰고
풍요롭게  사는 밤
별을 못 보지만
새소리 못 듣지만
꽃을 못 보지만
나홀로 사는 삶
따뜻할 때가 많다

생과 멸이
자동적으로 공이 되어
인류문명의 불빛에 의해
수많은 별을 보지 못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증오도 없이
질투도 없이
아픔 없이 지내는
나만의 따뜻한 밤이다

생과 멸을 끼고 지내는 밤은
진리를 잉태하는
찬란한 꽃이다

달리고 달리다
넘어지고 넘어지다
이젠 평지만 달리는 인생
생과 멸을 달고 지내는 밤이 친하다

꽃이고자하는 오올드 맨에게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밤이다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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