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봄은 바로 오지 않는다
나무 고상원
오늘 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에서 살고 있다
토론토,모스크바,뉴욕보다 추운
경기도 일산에 있다
지구온난화와 역주행하는 도시에 살고 있다
동네한바퀴도 못돌고
참새공원 벤치에서
햇살을 맘껏 포옹하며
친구여,그리운금강산,향수,옛시인의노래 등
명곡도 못들고
어쩌나
시 창작에 밑거름인 것을
조금만 참으면
따스한 햇살 쐬고
지리산 화엄사에 흑매화와
설악 신흥사 뒤에
노루귀꽃이 필 것이다
봄은 바로 오지 않는다
방황과 시련을 이겨내야
인생이 그렇듯이
희망과 기쁨의 천국인
봄이 오는 것이다
온갖 버람과 추위를 버틴
산골짜기에 핀
봄의 영웅 노루귀꽃,처녀치마꽃이
눈에 선하다
만났다 헤어졌다
또 만나는 영광을
봄은 우아하게 주어 기쁘다
인생은 그렇지 않으니
생과 멸로 끝나니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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