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해변가에
아담한 바위섬이다
뜻밖에 두그루의 도라지가
꽃망울 터뜨릴 준비하고있다
10포기 정도 도라지 심고
도라지 섬이라했다
하루속히 온산에 도라지꽃을 보았으면 한다
파도 앞에서
고 상 원
그렇게
멀리서
누이처럼 다가와
파도는 어깨를 두드린다
의미 없는 물에서
마지막엔 다가와
성숙한 보석이 되어
눈 속으로 가슴으로
심장으로 밀려와
꽃씨를 뿌리고 간다
서러운 사람아
외로운 사람아
파도 앞에 서면
다 사랑하는 꽃이 되는 걸 잊었는냐
서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파도 앞에 서면
다 산이 되고 별이 되는 걸 잊었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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