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갑사 1신이다
공주에서 2번에 거쳐 버스로 갑사에 도착한 순간
가슴이 벅찼다
무더위를 삭히는 물줄기의 시원한 소리
느티나무 고염나무 노간주나무 비목 까치물푸레나무 층층나무 서래나무 등이
나의 양산이 되어 한 폭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다
갑사 입구에 내시집을 발견한 순간
가슴이 떨렸다
산에게 받아가기만 우리네
이 시집을 보고 산에게 조금이라도 되돌려 줬으면한다
도라지라도 심어 산에 고마음을 표시하면 어떨가
많은 이에게 회망과 용기 따뜻한 맑은 물이 되어주길 바란다
노란 상사화가 절을 압도했다
대웅전을 지나용문폭포를 거쳐
진시사리가 있다는 처진보탑까지는 천국의 길이었다
위 동종은 보물 제478호 로서
지장보살이 새겨져있다
또 진시사리모신 자연석탑을
금강소나무가 지키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대자연과 어울려있는 산간 절
물이 흐르고 착한 마음도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