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산을 갖는다 38

kk고상 2007. 2. 12. 04:23

 

 

 

                                               산을 갖는다 38

                                                                 高 相

 

황홀해

더 줄 수도 없고

바랄 수도 없어

가슴을 펼친채

삼족오 되어 훨훨 날고 있어

꿈 실어주고 있어

꼭 지키고 있으래

 

바위와 바위마다

코끼리 사자 토끼 고뇌하는 사람

거북이 해골 물개로 환생하여

금강소나무 가슴에 기대고 잇어

거침없는 기상 어려

파아란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어

 

그대에게 이젠 더이상 줄 것이 없어

이 이상 뭘 바래

황홀한 전류가 흐르고 있어

바란다면 지키는 것이야

줄 것이 있다면 空이야

옳고 그름도 空이요

가진 자도 空이요

죽음과 슬픔도 空이라

더 이상 바랄 수 없어

 

*산을 가꾸자

*버너사용 말자

*산에서 담배 절대 피지 말자

*산에 도라지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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