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북한산

kk고상 2008. 3. 4. 04:06

                             북한산

 

                                      逸麗     고 상원

 

한여름

 

비 온 뒤

어느 날

 

북한산과

눈이 맞는다

 

활짝 피어난

바로  그  함박꽃

 

목이 메인다

 골짜기 물소리 듣고 싶어

봄소식 듣고 싶어

산성 서문 행궁터 상원봉

의상봉 능선길을 택했다

북한산 미인들이 반기며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멀리

사모바위 족도리봉 도봉산 능선이

손사레하며 어깨춤 추는

겨울산의 참맛을 잊을 수 없다

 인수봉이 수줍게 얼굴 내민다

 

 

 중앙에 남문이 보인다

 

 

 의상봉 능선이 손에 잡힐 듯

 사모바위 족도리봉이 가물가물

 

 

 

 

 

 봄은 왔는데

'산마다도라지 심기 > 시와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복과 산을 통째로 드립니다  (0) 2008.05.06
북한산 상장봉 능선에서 영봉까지  (0) 2008.03.23
눈 내리는 날에  (0) 2008.01.23
소나무와 눈  (0) 2008.01.13
속리산 속으로  (0)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