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서정시를 쓸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준 내 고향
삽교천엔 바닷물이 오락가락 하며
돗단배를 유혹했고
갯벌엔 붉게물든 해초와 미끈한
진흙의 진주가 날 유혹했다
예당평야의 푸르고 황금빛 감도는 설레임
바람따라 출렁임
오봉저수지의 반가움
알알이 맺힌 과수원 사과의 수줍음
다 잊을 수 없는 것들이다
어릴 때 계셨던 고씨마을의 어른들 무덤을 바라보며
그 짧은 수명의 고독이 엄습한다
벌초를 무사히 마치니
맘이 개운하다
고종사촌 형 아우 도움으로
잔디 깍고
난 갈퀴질 했다
산소 밑 한 오백평 정원을 꾸미는 중이다
잔디는 반 살았고 주목 철쭉 희양목
야생화는 죽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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