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담양 메타세쿼이어 숲길을 가다.
11월의 어느 멋진날이다.
그 숲에 드는 오후 한낮은 너무도 행복했다.
오후 햇살이 드는 길을 걸어서
저 만큼의 빛을 더 담았다.
하늘 고운 날에
금발머릿결을 만지듯...,
저 만치 안개가 드리우고,
꿈속을 걷듯,
잎떨어진
그길을 살포시 걸었다.
떨어져 걷고,
다시 다가가 본 그 자리에
여전히 햇살고운 빛이 함께 했다.
꿈처럼 다가온 11월
그곳 그빛은 감동이었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 자연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를 들여다 보며 (0) | 2008.12.18 |
---|---|
조용히 노 저어가는 달 (0) | 2008.12.15 |
겨울을 맞이하여 (0) | 2008.12.04 |
청와대 뒷산 백악산에 도라지 심다 (0) | 2008.10.13 |
황금들에서 (0) | 2008.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