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반가웠네

kk고상 2009. 8. 26. 14:16

 

 소년시절엔 빈자를 위해서 쓔바이져 처럼 되고 싶었고

청년시절엔 농촌을 살리고자 한국의 달가스가 되고싶었죠

인생 제2막 마지막 희망은  자연을 돌보고 자연나라대학 세우는거죠

 *내가 가꾼 여름에 핀 난이라 신기했다

 *화강암과 나무의 조화, 이것이 한국의 산이다

 

                                                산을 갖는다 46

 

 

친구야

겨울산 타고나니 더 외로워서

솔가지 품고 내려왔다

호랑이 눈망울 가진 우렁차고

젊음 빛 도는 솔향기 위해

한 다발 서재 마주치는 곳에 꽂았다

화려하지 않지만 젊은 향기 넘쳐나더라

겨울산에 돋보이는 소나무 곁에 가면

외로움 넘어 청춘이 출렁거리더라

솔바람 깊이 파고들면

소나무도 외롭다고 손 내밀더라

친구야

우리도 겨울산에 가서 더 외로워지자

소나무 곁에서 백두호랑이 기 받으며 외로워지자

소나무 곁에서 백두산 기 받으며 더 외로워지자

외로운 것 끼리 뭉쳐보자

솔바람이 가슴을 치면

찰랑대는 깨달음 소리 들리더라

번뇌를 익히고 삭히는 따뜻한 소리더라

동고비 오색딱따구리 동박새 솔바람

얼음 깨는 물소리와 소리가 외로운 가슴을 치더라

깨달음 맑고 깊게 울리더라

친구야

조요한 외로운 겨울산에 빠져보자

찬바람 반기며 외로움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