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산에 도라지를 심는 시인 입니다
제27소시집
가을, 일어나라
逸 麗
가을, 일어나라
웅크리고 살았던 땀의 세월 기억하고
승리자답게 일어나라
가을아, 일어나라
미워도 일어나라
서러워도 일어나라
다 승리자이니 일어나라
고개 숙인 채
벼이삭처럼 일어나라
해바라기처럼 일어나라
이 가을아
부처가 미소 흘릴 때
어서 일어나라
참새가 황금들을 향하여
고마운 눈물 흘릴 때
힘차게 일어나라
소리 없는 이별의 함성
들리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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