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온양온천 장날

kk고상 2010. 3. 24. 18:56

문득 온양온천이 오늘 장날이라는 걸 알고

다녀왔다

서울역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려 가보니

옛날 버스양의 서울사투리가 들리는 듯하다

구수한 온양 말투가 구미가 당겨

무작정 짐 되는 줄 모르고 샀다

마침 동향인 당진아줌마에게

달래 냉이 민들레를샀는데 덤이 많아

기분이 찡했다

강굴이 반가와 고향과 똑같아 냉큼 샀다

둥근 호박이 고향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무겁다

허나 쓸쓸이 돌아왔다

온양온천에서 온천을 않했기에 그런가보다

집에  짐 풀고보니 고향 향기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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