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오월의 숲은 진실이 흐르는 행복의 바다다

kk고상 2010. 5. 23. 08:22

 

제35소시집

                                    오월의 숲은 진실이 흐르는 행복의 바다다

                                                                             逸麗 고 상 원

 

 

 

오월의 숲은

천 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한

진실이 흐르는 행복의 바다다

돈오점수(頓悟漸修)*가 흐르는 바다다

콧구멍 없는 소의 바다다

봄바람이 소녀처럼 다가가

실눈 뜨고

頓悟漸修가 흐르는 숲 흔들고 있다

맑고 수수한 행복의 노래 흐르고 있다

이파리마다 오도송(悟道頌)으로 물들어 있다

하늘은 넋을 잃고

연초록 바다에 있다

끝없는 수행에서 숲은

초롱초롱 수수하게 피어난 행복한 꽃이다 

아직 깨달은 것 없어

맑은 진리 철철 흐르는

행복한 종소리에 몸살하고 있다

 

 

 

 

 

 

 

 

 

 

 

 

 

*깨닫고 나서도 계속 수행하여 깨달음의 세계를 이룬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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