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소시집
노을의 짝사랑
수양버들 가지는
줏대가 없습니다
흐느적거리는 술 취한 모습
마지막까지 안타갑습니다
가지 사이로
함박 핀 노을
그 마음이
호수에 비칩니다
수양버들 가지
더 흐느적거립니다
노을, 더 붉어집니다
운명 교향곡 울립니다
호수 속으로
둘은 빠져버렸습니다
높고 맑은 구름 속에
홍련 빛 남겨둔 채
'일려 시 50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맞이 꽃 (0) | 2010.08.03 |
---|---|
여름은 열정의 낭만이다 (0) | 2010.07.28 |
연아 날 불러다오 (0) | 2010.07.04 |
연꽃이 날 미치게한다 (0) | 2010.07.04 |
장미의 아침 3 (0) | 2010.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