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소시집
꾀꼬리, 희망가를 부르다
逸 麗
새봄에 이방인으로 와서
폭염과 태풍 파도 타며
혜초스님 되어 불경 내지르고 있구려
트위터 질에 어지러워도 한결같이
샹송과 깐소네 내지르고 있구려
조요히 자신을 사랑하라 내지르고 있구려
바람에 흔들리면 강하고
얼굴 없는 환상곡은 한결같구려
홀로 사는 방식 잘 알고 있구려
여러 태풍에 쓰러지고 날아갈가 걱정인데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잘 사는구려
좋은 결실만 보듬으며
한결같이 낭만이 흐르는 노래 부르는구려
정상에서 천고마비 바람 따라
쓸쓸히 아리랑 메아리칠 때
천년의 정 맺힌 밤송이 보고
속울음 흘리게 통일노래 불러주고려
찬바람 밀려와 이별할 때
그리운 그 얼굴 꼭 보고프니
한결같이 희망가 불러주고려
2009 년 12월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입니다
쿠바 하바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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