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봄은 어머니다

kk고상 2011. 2. 27. 14:03

 

제38소시집

 

봄은 어머니다

 

逸麗 고 상 원

 

 

 

 

일어나라

똥 싸고 뭉갠 놈아, 일어나라

어머니가 오셨다

봄은 어머니다

 

눈 지겹게 마시고 오줌 싼 놈아, 일어나라

할머니가 오셨다

봄은 할머니다

 

동백꽃 터지기 전에 일어나라

사방에서 희망가 터지기 전에 일어나라

첫 꽃망울 터지기 전에

자분자분하게 일어나라

 

추위에 떨고

똥 싸고 뭉갠 놈아, 일어나라

어머니가 오셨다

봄은 어머니다

'일려 시 50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0) 2011.03.03
첫비  (0) 2011.02.28
한해를 마무리 못하고 서성이며  (0) 2011.02.25
한 송이 동백꽃 피는 밤에  (0) 2011.02.20
봄맞이  (0)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