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소시집
봄바람•11
고 상
노루귀야 그대를 일년이나 기다렸다
이제 우리 헤어지지 말자
찢어봐
생채기 내봐
마구 흔들어봐
괜찮아
봄에는
새살 돋아나잖아
칭얼대봐
똥오줌 마구 쏴봐
봄은 어머니잖아
봄은 생채기 나도 돼
빨리 아물거든
비틀거리고 넘어져봐
괜찮아
새살 돋아나거든
생채기 나도 돼
아물거든
뜨겁게 성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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