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오엽솔잎 바라춤 추다

kk고상 2011. 7. 4. 14:30

제40소시집

 

 

오엽솔잎 바라춤 추다

 

 

 

 

삶과 죽음이

하나 되어

바라춤이다

 

 

잣나무 왕국에서

靈山祭 올린다

 

 

죽은 것이

산 것처럼

두 팔 벌리고

 

하늬바람 물결 따라

 

켜켜이 쌓인 오엽솔잎

空의 영토에서

하나 둘 일어나 바라춤이다

 

 

두 잎이 하나로

산 것처럼

죽은 자도 살아 있다

 

 

극락에 가기 싫은지

애•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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