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시,능소화

kk고상 2011. 7. 23. 13:28

 

 

제41소시집

 

능소화

 

 

 

 

 

 

장대비가 쏟아 부어도

능소화는 창가에 하나 둘

꽃을 피운다

 

 

햇살이 나올 듯하다,

뒷모습조차 없는데

 

 

태양처럼 창을

누비는 꽃, 능소화

 

 

비 때문에 비 때문에 ....

할 일 미룬 나는

 

 

부끄러워 부끄러워

꽃 속으로 숨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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