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제29소시집
청계천
흐르는 물에
버들치 눈이
고향마을 송사리 같아
너무 반갑다
새끼잉어가
하늘에서 내려와
꼬리를 치니
너무 놀랍다
청계천 길 따라
현재 미래 과거가
동시상영 하니
죽은 자가
산 자를 돌보는
실개천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