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가출

kk고상 2011. 10. 14. 16:34

4년 전 글

 

                                         가 출

                                               고 상

 

순이는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

 

순이는 평소

보고싶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

 

숨은벽 음지 벼랑에서

순이의 사랑 찾았다

순이의 순결이 하얀 눈꽃으로 피어나있다

 

2박3일 연락이 두절돼

가출신고 하려했으니

의심이 많은 하찮은 사랑 부끄럽다

 

순이의 순결이 피어난

사랑의 둥지 보니

순이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다

 

숨이 막힌다

순이의 사랑 머무는

눈꽃 세상으로

나도 가출했다

 

*이를 어쩌나 다 날아갓다니

 산시와 사진 어디서 다 주워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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