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소시집
감잎차
파랗다
노랗다
빨갛다
처음으로 잎이
잘 익었다
대붕 감나무
15년 넘었는데
노랗고 붉어질 때
처음 울겨내 맛본 차
씨 두 개에 익은 대붕
발그레한 속살의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멋인데
울겨낸
쓰고
떫고
구수한
청춘의 그 멋
뜰에서 물주고 가지치기한
향기로운 들국화 여인
발그레한 감잎차에 띠우니
천생연분이다
제44소시집
감잎차
파랗다
노랗다
빨갛다
처음으로 잎이
잘 익었다
대붕 감나무
15년 넘었는데
노랗고 붉어질 때
처음 울겨내 맛본 차
씨 두 개에 익은 대붕
발그레한 속살의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멋인데
울겨낸
쓰고
떫고
구수한
청춘의 그 멋
뜰에서 물주고 가지치기한
향기로운 들국화 여인
발그레한 감잎차에 띠우니
천생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