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소시집
봄에 핀 새소리 쐬며
고 상
새벽마다 쏟아지는
봄에 핀 새소리
별무리 합창이다
새벽을 애틋하게 톡톡 흔드는
신혼 방에서
첫 햇살에
득도한 일갈이다
아침과 하늘까지 뒤흔드는
기쁨의 종소리
해탈의 종소리
별이 부르는
삶의 노래다
별을 깨우고
얼레지를 깨우고
꽃을 깨우고
자작나무를 눈멀게 하는
천상의 합창이다
한 해를 정복할 영웅들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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